미국 성교육 인형 보니…"제대로 교육 되겠네"

입력 2013-01-31 14:58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접해서 알겠지만 미국은 개방된 성문화와 의식을 보유한 나라다.

물론 지역과 개인별로 성에 대한 태도는 보수에서 진보까지 다양하나, 청소년은 매스컴과 파티 문화 등을 통해 성에 대해 쉽게 관대해지곤 한다.

그래서 미국은 성교육을 매우 철저히 하여, 청소년들의 임신과 성병 발병 방지 등 사후 예방에 주력하는 편.

이미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이야기이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국의 성교육 인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성교육용 인형 키우기'는 미국의 모든 12학년(고3)의 필수 성교육 과제다.


인형은 신생아와 같은 모습으로, 남·여학생 구분 없이 모두가 1주일 동안 직접 키운다.

신생아와 모습만 같은 게 아니라, 하는 행동도 똑같다.

인형은 우유를 먹기도 하고, 무엇인가 요구하며 울기도 한다. 인형 뒤에는 센서가 있어 신생아처럼 1시간에도 몇 번씩 운다.

학생들은 울 때마다 그 원인을 찾아 울음을 멈추게 해야 한다. 놀아 주기(ATTENTION), 밥 주기(FEED), 트림시켜 주기(BURP), 기저귀 갈아 주기(DIAPER CHANGE) 등의 카드 중 하나를 뒤에 센서에 꽂아줘야 울음을 멈춘다.

'인형이 우는 건데 뭐 어때'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놔둘 수도 없다. 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하면 낙제점이다. 배터리를 빼거나 기록 조작 자체도 불가능하다.

또한 육아일지도 매일 꼬박꼬박 써야 하고, 항상 인형과 육아일지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이 교육을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성교육용 인형 키우기'를 경험한 학생들은 결혼 전 무분별한 성관계에 대해 피임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준비되지 않은 임신과 출산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내 친구 저거 해봤는데 진짜 힘들데요. 잠도 못 자고, 부숴버리고 싶었다나",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시급합니다", "교육 제대로 되겠네요", "저 출산 3개월째인데 정말 잠 못 자고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oys@cbs.co.kr
[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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