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테러에 매춘'…볼쇼이발레단의 막장 드라마

입력 2013-02-01 17:39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에서 일어나는 막장 드라마 소식에 전 세계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17일 볼쇼이 발레단의 세르게이 필린(42) 예술감독이 집 앞에서 복면을 쓴 괴한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다.

필린 감독은 이 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고 시력도 거의 잃었다. 줄기세포 시술을 받아 왼쪽 눈의 시력은 일부분 돌아왔지만, 오른쪽 눈은 사실상 시력을 상실했다.

염산 테러의 배후로 발레단의 프리마돈나 스베틀라나 룬키나가 지목됐다. 그러자 룬키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러시아에 돌아가지 않겠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러시아 경찰은 염산 테러가 이권 다툼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건 이후 경영진의 부패, 단원들 간의 암투, 입장권을 빼돌려 사익을 챙기는 암표 조직 등 볼쇼이 내부 비리에 대한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을 한다는 볼쇼이 발레단이 심각한 모럴해저드 때문에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볼쇼이 발레단에서 매춘이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2003년 발레단을 떠난 프리마돈나 아나스타샤 볼로슈코바는 31일 독일 슈피겔, 영국 가디언, 텔레그래프, AFP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볼쇼이가 사실상 권력자 스폰서의 에스코트 서비스 기관으로 전락했다" "볼쇼이 발레단의 무용수들은 올레가르흐(정경 유착의 러시아 신흥 부호) 파티에 가서 매춘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권력과 돈, 불법과 음모가 판치는 오늘날 러시아 사회의 문제점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yooys@cbs.co.kr
[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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