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위해 빵과 사프심 훔친 '현대판 장발장'

입력 2013-02-01 19:24  

아버지가 굶주린 자식을 위해 빵을 훔친 '현대판 장발장' 사건이 인천에서 일어났다.

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39)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40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대형마트 매장에서 빵과 과자 등을 훔치다 매장 보안요원에게 붙잡혔다.

공사판을 돌며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던 A씨는 이날도 새벽 5시에 인천 간석동 인력소를 찾았지만 일거리가 없어 허탕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중학생 아들은 아침밥도 거르고 학교에 가면서 사프심과 30cm 자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A씨는 심한 자책감을 느껴 집근처 마트에서 빵 2개와 과자 2개, 사프심 1개, 30cm 자 1개, 깐밤 1개, 치킨 1개를 훔치다 보안요원에 의해 적발됐다.

훔친 물품 가격은 5만7860원 어치. 하지만 A씨의 주머니에는 합의할 돈이 없었다. 마트 측은 증거물을 압수하고 A씨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친구의 집에 얹혀 살고 있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iron@cbs.co.kr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이번엔 전기요금 폭탄!…서민은 한숨 '푹푹'
● 국민연금 가입자들 해지문의 쇄도…"해지가 능사 아냐"
● '나꼼수' 정봉주가 본 'MB'와 '박근혜'
● 성형외과의 꽃, '양악수술'…그 불편한 진실
● 사막 가운데 보라색 알 '수북'…정체는?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