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투기, 동중국해 상공서 외국 항공기와 대치

중국의 최대명절인 춘제(春節) 당일 아침 중국 전투기 2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외국 항공기와 1시간 이상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0일 오전 11시5분(중국시각) 중국 동해함대 모 비행단 소속 전투기 2대가 동중국해 상공에 출현한 외국항공기에 맞서 긴급 발진했다고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외국항공기가 중국군 전투기 발진에도 불구하고 계속 동중국해 상공에 머물다 12시 40분쯤 기수를 돌려 떠났다고 전했다.

중국 전투기들은 외국 항공기가 떠난 뒤에도 주변 상공 감시를 계속하다 오후 1시 27분에야 기지로 귀환했다.

신문은 항공기 대치가 발생한 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인 지, 동중국해 상공에 출현한 항공기가 어느나라 소속인 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포함된 동중국해 상공에서 발생한 상황이었던 만큼 일본이나 미국 항공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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