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82)의 딸 앨리슨(40)이 오랜 남자친구와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고 17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5일 밤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 새들피크랜치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
앨리슨은 리얼리티쇼프로그램 ‘체인소 갱’ 전기톱 조각가 스테이시 포이트라스와 5년전 만나 교제해왔다.
구체적인 프러포즈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이트라스가 앨리슨에게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장식된 반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포이트라스는 "난 무척 사생활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앨리슨에게 어떻게 프러포즈했는지 알리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그녀가 좋다고 답했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앨리슨은 1930년대 스타일 구슬 장식 드레스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으로는 클린트와 그의 전부인이자 앨리슨의 생모인 매기 존슨, 재즈 음악가 카일 이스트우드, 배우 스캇 이스트우드, 캐서린 이스트우드 등 형제자매들이 함께 했다. 클린트의 현 부인인 디나 이스트우드도 함께 했으며, 포이트라스의 형제인 마크, 매트, 보비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슨은 클린트가 첫 부인인 수영복 모델 매기와 사이에서 낳은 딸로 7자녀 중 셋째다.
연회에서는 연어와 사슴 요리가 나왔으며 앨리슨은 특별히 준비된 채식 요리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약혼 발표 후 인터뷰에서 신랑 포이트라스는 "난 정말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같다"며 "왜냐하면 앨리슨은 진짜 천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청혼 전 미리 클린트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포이트라스는 당시 "그가 날 4-5초 정도 쳐다봤는데 마치 15분 같았다"며 "그리고 그가 내게 딸이랑 상의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 허락하신 건지, 아닌지 묻자, 그가 허락한다고 말하고 악수를 했다"고 과거 잡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포이트라스는 "클린트는 멋진 남성이지만 정말 말이 없는 남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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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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