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중이던 시진핑 딸·리커창 딸 일제히 귀국

입력 2013-03-22 10:55  

해외 유학중이던 중국 고위급 자녀들이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이후 속속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8차 당대회 이후 귀국한 고위급 인사 자녀에는 시진핑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의 딸 시밍저(習明澤)와 리커창(李克强) 신임총리의 딸,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 부주석의 아들, 왕양(汪洋) 부총리의 딸, 마카이(馬凱) 부총리의 딸도 포함됐다고 홍콩 명보가 22일 보도했다.

고위인사 자녀들은 귀국에 앞서 현지의 집과 자동차를 처분하고 은행 계좌까지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귀국조치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안전문제 외에 정치적인 이유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0년 5월 미 하버드대로 유학을 떠났던 시밍저는 지난해 11월 18차 당대회가 개최되기 전 안전문제 등의 이유 때문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밍저는 문란한 생활로 구설수에 올랐던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들 보과과(薄瓜瓜)와 달리 하버드대 유학기간 가명을 사용하면서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채 비교적 조용하게 학교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대 졸업 후 하버드대로 유학을 떠났던 리커창 총리의 딸도 최근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베이징대에 일자리를 구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예일대에서 유학했던 국가부주석 리위안차오 부주석의 아들 리하이진(李海進)과 왕양 부총리의 딸, 마카이 부총리의 딸도 모두 최근에 귀국했다.

중국에선 가족과 재산을 모두 해외로 빼돌린 공직자들은 '나관(裸官·중국에 몸뚱어리만 남아있는 관리)'으로 부르며 지탄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중앙 및 지방 정부 관리, 국영기업체 고위급 중에 이들 나관의 수가 1백만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취임 이후 배우자와 자녀가 국외 거주중인 공직자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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