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사망한 3명 중 1명이 중국 유학생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에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CNN은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마라톤 경기를 지켜보던 수천 명의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중국 유학생 뤼링쯔가 사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스턴대 석사과정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녀는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친구 2명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2초 간격으로 2개의 폭탄이 마라톤 결승전 부근에서 터지며 3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결국 그녀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던 셈이 됐다.
특히 평소 그녀가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과 소소한 일상생활 사진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녀가 사망한 날에는 중국판 페이스북 웨이보어에 ‘오늘 아침 식사-빵과 과일’ 이란 제목과 함께 미소를 띠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어에 일제히 촛불 이모티콘을 게재했고, ‘그녀의 아침 식사’ 사진에는 17,000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며 “너무 안타깝다”,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길 기도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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