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뒤 '최대 위기' 봉착

입력 2013-05-16 06:22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 사건 은폐축소 의혹에 이어 미 국세청(IRS)의 보수단체 표적세무조사 의혹과 법무부의 AP통신 통화기록 조사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오바마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미 국세청의 표적 세무조사의 경우 그 대상이 미국내 대표적 기독교 인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 가족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회 청문회까지 열리게 됐다.

16일(한국시각)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빌리그레이엄복음협회' 회장 겸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의 지갑' 대표는 지난해 IRS가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조사가 정부의 의도적 표적조사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일가는 지난해 대선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었다.

이에 따라 하원의 감독정부의원회는 오는 22일 국세청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지난해 사퇴한 더글러스 슐먼 전 국세청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AP통신에 대한 미 법무부와 검찰의 '통화기록조사'도 정치쟁점화되고 있다. CIA 기밀이 누설됐다는 이유로 연방검찰이 AP 편집국과 소속기자 100여명의 업무용, 개인용 전화의 수신, 발신 내용, 통화 기록 두달치를 압수했다.

지난해 5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해 예멘 알 카에다 세력이 테러를 가하려 했다는 AP보도에 대해 연방검찰이 'CIA작전에 대한 기밀유출'이라며 유출자 색출에 나서기 위해 통화기록을 압수했던 것.

이에 대해 AP통신 등 언론사들은 '언론자유 침해'라며 '정부가 언론사 취재 내용이나 취재원에 대해 알 권리는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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