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에 난 너무 예뻐" 실직 30대女

입력 2013-05-21 14:28  


너무 예뻐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이 있다고 1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런던 노팅힐 지역에 살고 있는 로라 퍼니(33)가 자신은 너무 아름다워서 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는 것.

대학에서 과학 및 의학 과정을 공부한 퍼니는 지난 2008년 3만파운드(약 5천만원)를 받고 연구소에 들어갔다가 3년만에 그만뒀다. 퍼니는 이것이 모두 자신의 '아름다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책상에는 남성 동료들에게 받은 '로맨틱한 선물'들이 쌓여 있는가 하면, 데이트 요청이 쇄도했다고. 화장을 하지 않고 민얼굴로 연구실에 있어도 그녀의 '자연스러운 매력'에 남성들이 접근했다며 그녀는 "난 그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원하지도 않는 남성들의 관심에 괴로웠던 퍼니는 "남성 동료들은 오직 내 외모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난 그들이 내 업무와 전문성을 봐주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질투심에 여성 동료들은 그녀의 외모를 보고 '멍청하다'고 추측했지만, 퍼니가 능력도 출중하다는 것을 알자 더욱 미워했다고.

결국 퍼니는 "난 일이 내게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그녀는 "이것은 내 잘못도 아니다"라며 "내가 보여지는 것을 나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퍼니의 집 월세 2천파운드(약 340만원), 쇼핑비 한달 1천500파운드(약 250만원), 머리 관리비 700파운드(약 120만원), 운동비 80파운드(약 13만원), 교제비 한달 1천파운드(약 170만원) 등은 모두 그녀의 부유한 부모 캐서린(65)과 알랜(70)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이게 진짜냐' '직장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끔찍해질 수 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 같아서 못생겨 보인다' '그렇게 미모가 괴롭다면 왜 단장을 하고 포즈를 잡았나' '화장을 지워라'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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