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복원 '청신호'… 보존상태 좋은 사체 발견

입력 2013-05-30 18:33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혈액과 근육 조직이 잘 보존된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

29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러시아 북동연방대학교 연구팀이 야쿠티야 공화국의 랴호프스키 섬에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난 매머드 사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매머드 사체는 연구팀이 "곡괭이로 얼음을 깨자 피가 흘러 나왔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매머드는 약 1만년 전에 사망한 암컷으로, 나이는 50~60살인 것으로 추정됐다.

원정대 리더인 세면 그리고리에프 교수는 "근육조직은 붉고 신선했다"며 "몸체 아랫부분이 얼음 안에 있었기 때문에 보존이 잘됐다"고 전했다. 몸체 윗부분은 얼음 밖에 노출된 채 툰드라 지역 중간에 놓여 있었다. 노출된 머리와 가슴 일부분이 손상되기도 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세포조직까지 온전했다.

매머드는 약 1만년 전 멸종한 코끼리과 포유동물이다. 몸집은 4~5m정도로 대형 코끼리만하고, 어금니의 길이만 4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발견된 매머드 사체 중 가장 상태가 좋은 것은 1901년 베레조프카 강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처럼 보존 상태가 좋은 매머드는 113년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매머드 복제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세계 각국에서 매머드를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복제에 사용할 수 있을만큼 제대로 된 샘플이 없어 연구에 난항을 겪었다. 현재 러시아 과학자들은 황우석 전 교수를 포함한 한국 과학자들과 함께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lwnsgma@gmail.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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