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 하기에 넌 너무 못생겼어" 대학생男 상처

입력 2013-06-04 11:51  


너무 잘생겨서 추방당한 아랍 미남이 있는 반면, 너무 못생겨서 뱃사공 일에서 퇴짜를 맞은 대학생이 있다고 지난 2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앵글리아러스킨 대학 심리학도 벤 크로닌(20)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캠강의 펀트배 회사에 지원하려다가 뱃사공이 되기에 외모가 떨어진다는 답으로 상처를 받았다고.

친구들과 여름동안 뱃사공 일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러 간 벤은 배를 타고 있는 뱃사공을 만나 말을 걸었다. 그런데 그 뱃사공이 벤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웃으며 "미안한데 이 일을 하려면 잘생겨야 한다"고 답했다는 것.

벤은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몹시 모욕적이었다"며 그 뱃사공은 키가 크고 잘생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일을 하려면 내가 어떻게 생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시는 강에서 삿대를 젓고 싶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이후 벤은 바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벤의 불만에 이 펀트배 회사측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총관리인 로드 잉거센트는 "그런 말은 우리가 시킨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근무 규정과 개인의 능력에 기초해 사람을 뽑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나드리야문화유산축제에 참석했던 아랍에미리트 남성 3명은 너무 잘생겨서 사우디 여성들을 현혹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강제출국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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