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승부도 내용도 졌다...자괴감

입력 2013-06-12 17:05  

11일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또다시 패한 중국 국가대표팀을 두고 중국인들의 실망감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1-0으로 뒤지고 있던 전반 13분 중국 대표팀 친셍(27)이 네덜란드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날려 퇴장까지 당한 것을 두고는 승부에서도 졌고 내용면에서도 졌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덜란드와의 경기 직후 중국 인터넷에는 중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중국 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 강도도 더 커졌다.

중국은 2011년 8월 스페인의 명장 카마초 감독을 영입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산에서 또다시 탈락하면서 중국 대표팀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동아경무신문(東亞經貿新聞)은 12일 분석 기사를 통해 "카마초의 대표팀은 4년전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던 대표팀과 비교해 진보는 커녕 오히려 퇴보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2:0 점수만 보면 비참한 패배가 아닌 듯 보이지만 중국과 네덜란드간의 격차는 전방위적이었다"면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나 경기에 대한 집중도 등 모든 면에서 네덜란드팀은 한수위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반전 친셍이 조나단 데 구즈먼(26)에게 거친 태클을 날려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 대표팀이 축구에도 지고 사람 됨됨이에서도 졌다(輸球又輸人)"고 혹평했다.

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이날 스포츠 뉴스를 통해 중국 대표팀의 패배소식에 이어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는 소식을 주요뉴스로 전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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