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CIA요원 스노든 "美, 2009년 이후 중국 지속적으로 해킹"

입력 2013-06-13 09:05  

미국 정보기관이 지난 2009년 이후 홍콩과 중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킹을 해왔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이 주장했다.

스노든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국가보안국(NSA)이 2009년 이후 홍콩과 중국의 표적 수백건에 대해 해킹을 해왔다"고 밝혔다고 13일 SCMP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스노든은 NSA의 대(對)중국 해킹 작전 관련 문서를 SCMP에 공개하면서 "미국은 이미 개별 컴퓨터를 해킹하지 않고도 수십만 건의 온라인 통신내용을 엿보는 것이 가능한 기간 통신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해킹망이 외부 네트워크와 내부 전산망을 연결하는 거대한 라우터(router) 장비와 구조가 유사하다"면서 "홍콩에서는 대학과 학생, 기업, 공직자를 표적으로 해킹을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노든이 공개한 문서에서는 미국 정보 당국이 중국의 군 통신망을 해킹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그는 러시아가 자신의 망명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미국이라는 거대 권력에 위축되지 않으려는 정부가 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일단 홍콩에서 계속 머물면서 미국의 범죄인 송환 요청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지난 10일 묵고 있던 홍콩의 한 호텔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며 SCMP는 구체적인 인터뷰 장소와 경위에 대해서는 스노든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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