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고 팁이 '1천100만원' 훈훈

입력 2013-07-01 10:02  

햄버거를 먹은 후 팁을 1만달러(약 1천100만원)나 남긴 사람이 있다고 지난달 29일 영국 매체 디지털스파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캐나다를 찾아 부친의 유골을 매장하러 가던 밥 어브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음식점 '올드웨스트익스프레스'에 들려 햄버거를 먹었다.

어브는 주인 클리포드 루더와 식사 중 이야기를 나누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살고 있는 루더의 딸이 최근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5일만에 다시 이 음식점을 찾은 어브는 루더에게 1만달러 수표를 건넸다. 어브는 이전에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었다고.

루더는 "그가 펜을 달라고 했다"며 "'여기 이 돈을 그냥 받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어브의 친절에 감동을 받은 루더는 "정말 힘이 났다"며 "세상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밥에게 경의를 표한다' '딸이 암과 싸움에서 이기길 바란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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