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TSB" 사고직전 속도 190km"(1보)

입력 2013-07-09 04:57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여객기의 충돌직전 속도는 시속190km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9일(한국시각)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데보라 허스먼 NTSB의장은 "비행기록장치(FDR, 일명 블랙박스) 기록에 따르면 충돌 7초전 사고 여객기 속도는 103노트(시속 190km 상당)로, 이는 비행중 최저속도"라고 밝혔다.

허스먼 의장은 이어 "(조종사 가운데 한명이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하자) 15%에 머물고 있던 엔진출력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여객기 속도가 106노트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돌 1분여전 사고 여객기의 고도와 속도도 공개했다. 사고 여객기는 충돌 82초전 1,600피트(480미터) 상공에서 자동비행장치를 해제한 뒤, 충돌 73초전 1,500피트(450미터) 상공에서 170노트(시속 315km)의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했다.

충돌 59초전 1천피트(300미터) 상공에서 여객기는 159노트(시속 294km) 속도였으며 충돌 34초전인 500피트(150미터) 상공에서는 조종사들이 설정했던 활주로 접근 속도인 137노트를 밑도는 134노트(시속 248km)를 나타냈다.

충돌 16초전인 200피트(60미터) 상공에서는 118노트(시속 218km)로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자 조종사들은 충돌 8초전인 125피트(38미터) 상공에서 엔진출력레버를 올리기 시작했다. 최저 속도를 기록한 충돌 7초전에는 엔진 출력이 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NTSB는 이날 블랙박스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1차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조종사 4명에 대한 면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허스먼 의장은 "면담 조사에서는 조종사들이 어떤 조치를 했고, 왜 그런 조치를 했는지를 들여다 볼 것"이라며 "특히 수동비행을 했는지, 자동비행 스위치는 켜져 있었는지, 조종사들이 자동비행시 어떤 장치를 이용했는지, 그 장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중점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종사들의 인적요소도 조사한다"며 "비행전 72시간 조종사들의 활동기록과 근무시간, 피로도, 휴식여부, 질병여부, 약물복용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 면담이 포괄적이고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조사 참여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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