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北 영변 우라늄 농축 건물 2배로 확장돼"

입력 2013-08-08 03:51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미국의 핵안보 관련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북한 영변의 우라늄 원심분리기 건물이 2배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ISIS는 7일(한국시각) '영변 원자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라늄 농축에 쓰이는 원심분리기 건물의 바닥 면적이 거의 2배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ISIS는 "원심분리기 건물 확장공사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하기 직전"이라고 밝혔다.

ISIS가 공개한 지난달 28일 위성사진에 따르면 기존 원심분리기 건물과 동일한 크기(120*150제곱미터)의 건물이 나란히 건축됐으며, 새로 확장된 건물은 2개의 작은 방과 커다란 홀로 이뤄졌다. 홀 부분에 원심분리기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ISIS는 전망했다.

ISIS는 바닥면적이 2배 늘어났다는 것은 원심분리기도 2배로 장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원심분리기를 4천개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ISIS는 또 원심분리기가 2배로 늘어나면 생산되는 농축 우라늄 양도 2배로 늘어난다며 "이론적으로 보면 연간 16~68kg의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ISIS는 "핵무기 1기에 무기급 농축 우라늄 20kg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북한은 해마다 핵무기 2개를 만들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ISIS는 "영변에만 원심분리기가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며 다른 곳에도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가 존재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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