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잔혹 비디오 유출...美 군사개입 우려 증폭

입력 2013-09-06 03:27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시리아 반군이 체포된 정부군을 잔혹하게 즉결처형하는 비디오가 공개돼 군사개입을 통해 반군을 지원하려는 미국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5일(한국시각)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4월 시리아 이드리브 지역에서 활동하는 반군들이 정부군 7명을 생포한 뒤 즉결처형하는 비디오를 입수해 공개했다.

비디오에는 체포된 정부군 7명이 윗옷을 입지 않은 채 땅바닥에 엎드려 있고 이들 뒤에는 반군 8명이 AK-47소총을 정부군에게 겨냥하고 있다. 일부 정부군은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머리를 땅에 박고 있었다.

반군 지도자인 압둘 사마드 이사는 "지난 50년 동안 이들은 부패의 동료들이었다. 우리는 신에게 맹세한다. 이제는 복수다"라는 말을 한 뒤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정부군를 사살했다.

이사의 총소리를 신호로 반군들이 일제히 정부군의 등 뒤로 사격을 가했다. 정부군의 시신은 아무런 표지도 없는 웅덩이에 집단적으로 매장됐다.

NYT는 "반군의 무자비한 행위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야 한다며 오바마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반군 가운데는 극단주의자와 알 카에다 연계세력, 범죄자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극단세력들의 경우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퇴진보다는 궁극적으로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전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부분의 반군들이 알 카에다 세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15~20%만이 불순세력"이라고 주장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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