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본시장 침체속 대우證 부상…리그테이블 2관왕

입력 2013-01-02 11:00  

연합인포맥스 2012년 리그테이블 발표대우證 IPO주관ㆍELS발행 1위

작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식자본시장(ECM)이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식공모시장을 외면하고 대안으로 ELS(주가연계증권)와 ELF(주가연계펀드)로 눈을 돌렸다.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공모 철회가 많았고 각종 제도 변경에 따른 대응도 달라압도적인 영업력을 과시한 IB도 드물었지만, 대우증권[006800]이 연합인포맥스의 2012년 리그테이블에서 유일하게 2관왕을 기록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의 񟭌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기업공개(IPO)주관과 ELS 발행 실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전통의 강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유상증자 주관 1위에 올랐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주관과 인수 실적에서 수위 자리에 올라 변경된 회사채 발행제도하에 가장 적응을 잘한 IB로 떠올랐다. 동양증권[003470]은 주식관련채권 발행 주관실적에서 2년 연속,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ELF 설정액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각각유지했다.

M&A 자문 순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재무자문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법무법인광장이 만년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따돌리고 수위에 올랐다.

◇IPOㆍ유상증자 발행 급감…대우證ㆍ우리證 각각 1위 지난해 IPO 주관 규모는 총 1조1천766억원에 그쳤다. 2011년 4조2천558억원, 2010년 10조908억원과 비교하기도 어렵다. 상장된 기업 수도 28개로 2011년 73개, 2010년 96개에서 급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실적 악화를 이유로 IPO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산은지주와 미래에셋생명 등의 IPO도 흐지부지됐다. 또 포스코특수강, 삼보E&C 등도 중단했다.

그나마 덩치가 큰 CJ헬로비전[037560]이 공모청약에 나섰지만, 청약경쟁률이 0.

3대1에 그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중국과 일본 상장기업에서각종 문제가 터지면서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 행렬도 뚝 끊겼다.

이 가운데 대우증권(2천869억원)이 2건의 실적을 올리고도 IPO 주관금액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공모규모 1, 2위인 CJ헬로비전(2천932억원)과 휴비스[079980](2천1억원)를 주관한 덕이다.

2011년 연간순위에서 2위에 올랐던 한국증권은 지난해에도 2천578억원의 실적으로 2위를 유지했다.

외국계 IB 중에서는 제이피모간(1천197억원)이 CJ헬로비전의 공통대표주관을 맡은 덕분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에 연간 1위였던 우리증권은 982억원에 불과해 4위에 그쳤다.

미래에셋증권(958억원)과 HI투자증권(868억원), 하나대투증권(828억원), 신한금융투자(501억원), 한화증권(244억원), KB투자증권(2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IPO 시장과 함께 유상증자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유증을 실시한 기업은 62곳으로 2011년의 66곳과 비슷했으나 주관규모는2조854억원으로 43.3% 줄었다. 2009년 8조1천296억원, 2010년에 5조8천377억원에 이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우리증권이 위축된 유증시장에서 4천470억원을 주관해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넥센[005720]과 삼양홀딩스[000070] 등 총 9곳의 유증에 참여,건수 기준에서도 1위에 올랐다.

또 2011년에 5위였던 대신증권[003540]이 3천807억원의 실적으로 2위에, 12위에그쳤던 아이엠투자증권도 2천549억원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그 뒤로는 한국증권(2천174억원)과 하나대투증권(2천126억원)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채권 주관ㆍ인수, 한국證ㆍ우리證 수위 국내 IB들이 지난해 주관ㆍ인수한 일반 회사채와 카드채, 캐피털 할부금융, 기타금융, ABS 등 은행채를 제외한 채권 규모는 99조7천352억원에 달했다. 2011년 100조9천418억원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2년 연속 100조원 내외를 유지했다.

일반 회사채는 2011년 60조2천906억원에서 54조5천442억원으로 감소했다. 실사의무화 등 발행제도가 변경된데다 하반기 들어 웅진사태로 시장이 경색됐기 때문이다.

채권 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IB는 한국증권이었다. 끈끈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채권 주관에서 11조4천547억원, 인수에서 8조7천770억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채권 주관에서는 11조1천562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KB증권이 한국증권에 간발의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우리증권이 10조5천299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채권 주관실적이 10조원을 넘긴 곳은 한국ㆍKBㆍ우리증권 세 곳밖에 없었다.

채권 인수에서는 지난해 이 부문 1위였던 우리증권이 7조7천756억원으로 한국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SK증권[001510]이 7조5천94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삼성증권[016360] 등 전통의 강자들은 변경된 발행제도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순위를 많이 까먹었다.

2011년 다소 살아나는 듯했던 주식관련채권 발행시장이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돌아섰다. 지난해 15개 투자은행(IB)이 주관한 주식관련채권은 1조254억원으로 2011년보다 28.5% 줄었다.

주식관련채권 발행은 STX그룹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STX[011810]와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이 총 5천500억원을 BW로 조달했다. 동양증권이 STX계열사 발행에만 관여해 주관금액 4천900억원으로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위 자리에 올랐다.

아이엠투자증권이 1천950억원을 주관하며 2위로, 이트레이드증권[078020]과 하나대투증권, 유진투자증권[001200]이 각각 1천219억원과 500억원, 280억원으로 그뒤를 이었다.

◇골드만삭스 M&A 재무자문, 광장 법률자문 각각 1위 골드만삭스가 삼성의 디스플레이 부문 합병 덕에 완료 기준(Completed) 1위에올랐다. 자문규모는 16조3천123억원으로, 14조원에 육박하는 삼성 합병이 골드만삭스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삼정KPMG는 5조1천287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하며 국내 자문사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포스코[005490]와 STX 등이 인수한 호주 로이힐광산 매각과 삼성전자[005930]의 S-LCD 지분 인수 등 1조원이 넘는 딜을 2건이나 자문했다.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가 4조6천409억원의 자문 실적으로 3위를 차지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외환은행[004940] 지분 인수를 자문한 하나대투증권은 4조5천504억원(6건)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피모간은 3조579억원(6건) 규모의 거래를자문하며 5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삼일PwC, 우리투자증권, 모건스탠리, 맥쿼리와 씨티가 10위권에 이름을올렸다.

반면 발표기준(Announced)으로는 웅진코웨이의 MBK파트너스 인수를 담당하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1조1천915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롯데미도파[004010]와 롯데쇼핑[023530], 롯데햄과 롯데삼강[002270]의 합병을 자문하는 대우증권이 8천914억원(2건)의 실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완료기준 6위에 올랐던 삼일PwC는 발표기준에서는 3위(7천549억원, 9건)에 위치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완료 기준 24조9천405억원(68건)의 자문 실적으로 김앤장을 눌렀다. 골드만삭스와 마찬가지로 삼성 합병에 참여한 덕이다. 광장은 또 외환은행 딜에서는 하나금융지주측 법률자문을 맡았고, 하이마트 딜에서는 매각자인 유진기업[023410]의 자문을 담당했다.

김앤장이 21조4천99억원(104건)의 자문실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 합병건때문에 수위 자리를 놓쳤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딜을 자문해 위상을 지켰다.

3위는 12조9천751억원(54건)을 자문한 법무법인 태평양이었고 4위는 9조5천763억원(60건)의 법무법인 세종이, 5위는 8조747억원(39건)의 법무법인 율촌이 차지했다.

발표기준(Announced)에서는 김앤장이 2조9천70억원(13건)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발표기준 최대 딜인 MBK파트너스의 웅진코웨이 인수 자문을 단독으로 한 영향이 컸다. 이어 웅진코웨이 매각을 공동 자문한 광장과 태평양이 각각 1조5천890억원(17건), 1조4천709억원(11건)으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ELSㆍELF 인기…대우證ㆍ신한BNP파리바 부동의 1위 지난해 전체 ELS 발행 총액(공모+사모)은 47조5천5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35조1천121억원보다 12조원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대우증권이 투자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바탕으로 5년 연속 1위 자리를굳혔다. 대우증권은 6조7천361억원 규모의 ELS를 발행해 14.16%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1년보다 점유율을 1%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2위는 5조1천143억원(점유율 10.75%)을 발행한 하나대투증권이 차지했다.

사모 ELS 기준은 대우증권이 4조7천857억원어치 발행에 성공해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에서도 대우증권이 5조4천67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ELF도 여전히 인기를 끌었으나 하반기 변동성이 떨어지면서 다소 주춤했다. 전체 ELF 설정액(공모+사모)은 5조4천400억원으로 전년의 6조7천237억원보다는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ELF 설정액 7천396억원으로 3년 연속 1위에 성공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설정액 6천926억원으로 2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설정액은 전년7천175억원과 비교해 줄었지만, 펀드수는 513개로 운용사 중 가장 많았다. 이밖에 KTB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플러스자산운용이 5위안에 진입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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