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밑으로 하락

입력 2013-01-04 10:34  

4일 코스피는 2,01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타결 효과는 약화한 반면, 전날 미 양적완화(QE) 조기종료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5포인트(0.50%) 하락한2,009.2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08%) 내린 2,017.88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매수세를 보이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 탓에 낙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QE를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2012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일부 위원은 지나친 채권매입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있다며 연말 전에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지난밤 뉴욕 주식시장은 미 고용지표가 일부 개선됐음에도 소폭 하락했고,유럽의 주요 증시도 전반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 시각 현재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205억원의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43억원)와 비차익거래(831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보이며 전체적으로 975억원 어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주로 경기방어업종은 오름세를, 경기민감업종은 내림세를각각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3.16%), 의약품(1.34%), 음식료품(0.88%), 보험(0.46%) 등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반면 은행(-1.49%), 전기ㆍ전자(-1.20%). 철강ㆍ금속(-1.15%), 화학(-0.43%)은 하락세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27%,0.19% 상승했지만 대형주 홀로 0.73%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1.49% 떨어졌고 현대중공업[009540](-3.02%), LG화학[051910](-2.63%), 한국전력[015760](-1.74%), 현대모비스[012330](-1.65%)의 낙폭이 컸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미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됐다는 재료는 시장에서 이미 희석됐고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발표 등 또 다른 재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진단했다.

그는 다만 "지금은 워낙 연초이므로 연간 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코스피가 2,000선은 기업들의 현실적인 실적 수준을 감안할 때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며 현재 코스피는 다소 과열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57%) 상승한 501.89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씨젠[096530](2.70%), 다음(2.56%), 에스엠[041510](2.08%)등이 힘찬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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