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등락…外人ㆍ기관 매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17%) 내린 1,993.28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85포인트(0.14%) 하락한 1,993.82로 출발해 1,990선에서 소폭의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가속화,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추가 조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무역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데다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가 몰린 데 따른경계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국가채무 한도와 지출감축 협상을 둘러싼 2차 재정절벽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억원, 15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이 5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200억원의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약품(1.66%), 전기ㆍ가스(1.26%), 음식료품(1.00%) 등은 상승했지만 증권(-1.

51%), 화학(-1.13%), 운수ㆍ장비(-0.68%)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07% 내린 153만2천원에 거래됐고 현대차[005380]는 0.24%오른 20만6천50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POSCO[005490](-0.14%), 현대모비스[012330](-1.74%), 기아차[000270](-1.49%)가 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015760](1.93%), KB금융[105560](1.32%), SK텔레콤[017670](3.25%)은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22%) 내린 514.29를 나타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