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株 실적 기대에 상승 행진…"규제가 변수">

입력 2013-01-15 11:43  

이동통신 관련주가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로 상승 행진하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017670]은 4거래일 연속 상승, 오전 11시20분현재 전날보다 2.49% 오른 16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5.2% 올랐다.

KT[030200]는 0.55% 상승한 3만6천500원을 나타냈다. KT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2.3%가량 올랐다.

LG유플러스[032640]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1.83%상승한 8천350원에 거래됐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 10거래일 중 7거래일에 상승 마감했다.

통신주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는 작년 4분기 이들 사이 마케팅 경쟁이 완화했을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작용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치열했던 통신 3사의 '점유율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LTE 가입자 수는 1천589만명으로 2011년의 13.

4배로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760만명, LG유플러스 439만명, KT 390만명이었다.

마케팅 비용의 하락은 통신사 수익성의 척도인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NH농협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이동통신 3사의 작년 4분기 ARPU는 모두 전년 동기보다 향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동통신사와 SK브로드밴드[033630]를 포함한통신산업 업종의 영업이익은 8분기 만에 전년 동기비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손익을 제거한 작년 4분기 이동통신 3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7천30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39.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신요금 규제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가입비를 폐지하는 등의 가계 통신비 절감을 추진하면서 새 정부하에서 통신사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위험을 통신사 실적과 주가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현대증권 김미송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를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정책은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통신사의 내년 영업이익을 7∼8%떨어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에 따른 통신사의 이익 하락 위험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비통신 영역으로 다각화한 통신사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KT를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비의 단계적 폐지, 단말기 불법보조금 처벌 강화 등의 규제 이슈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이 우려하는통신요금 규제 위험이 완화할 때 주가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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