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 채무상환 부담 크다"(종합)

입력 2013-01-16 10:21  

<<국내 건설업황이 부진한 기타 원인과 올해 전망 등에 대한 해당 리포트의 내용을보강>>

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회사채 만기를 고려할 때 중견 건설업체의 채무 상환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16일하이투자증권이 전망했다.

김익상 연구원은 "신용등급별로 1년 이내 상환 만기 비중, 등급별 재무구조, 만기연장 능력 등을 모두 감안하면 일부 A급과 BBB급 업체들이 난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년 이내 PF우발채무의 만기 도래액은 8조3천억원으로 AA급이 4조2천억원, A급이 5조6천억원, BBB급이 2조2천억원으로 분석된다. 또 신용등급별로 1년 이내 상환 만기 비중은 AA급이 65%, A급이 56%, BBB급이 53%인 것으로추산된다.

건설업체가 발행한 회사채의 만기구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3분기말 현재 국내 시공능력 상위 30위 안에 속하는 건설업체의 미상환 회사채 잔액은 14조7천억원이며 특히 BBB급의 경우 회사채 92%가 2년이내에 만기를 맞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견 건설사들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PF 우발채무 등 잠재적 유동성 리스크를 확인하고 재무융통성과 보유자산 등을 바탕으로 자금조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 건설업황은 상환부담 리스크에 다른 악재들이 겹치면서 침체 상황에처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가격 하락, 신규 발주 물량 감소, 미분양 주택 문제, 가계부채 증가 등이 문제로 꼽힌다. 대외적 악재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도 건설업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와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악화 등으로 공공부문의토목 발주가 위축된데다 부동산 경기회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 탓에 민간 건설업체들이 투자를 꺼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업황의 의미있는 회복 시기는 글로벌 경기 상황과 위축된 국내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할 때 2014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에는 차기정부의 성장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해운ㆍ항만, 도로ㆍ철도, 항공ㆍ공항, 지역개발 등 SOC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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