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株가 성장株 될까…주가·실적 강세>

입력 2013-01-17 11:49  

통신·전기가스·제약·음식료 등 경기방어주가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엔·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환율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결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종 주가는 올해 들어 7.65%(16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SK텔레콤[017670] 주가는 같은 기간 10.29% 뛰었다.

한국전력[015760]이 7.44%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업종도 6.38% 상승했다.

음식료와 의약품은 각각 6.38%, 5.39% 올랐다.

반면 경기민감주인 전기·전자 업종은 5.37% 내렸고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도 올해 들어 6.97% 하락했다.

내수 위주의 경기방어주들은 대형 수출주보다 성장성이 크지 않다는 점 때문에그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수가 급락할 때 방어하는 수단으로만 단기적 집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방어주의 강세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기방어주들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이는 데다 주가 흐름까지 강해 '성장주'가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성장주는 높은 이익 성장률을 바탕으로 주가 흐름이 견조한 주식을 뜻한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경기방어주의 실적 개선 폭은 최근 몇 년 새 최고수준"이라며 "상장기업의 최근 1개월 실적 추정치 변화율을 보면, 경기방어주의 실적 상향 폭이 최근으로 올수록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이 주식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의미하는 주당순이익(EPS)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변 연구원은 "제약 업종의 EPS 변화율은 14.67%로 상향돼 2007년 10월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통신업종도 10.55%로 10년 사이 개선 폭이 가장 크다"고말했다.

최근 경기방어 업종의 상승세에는 제품 가격 인상, 정부규제 완화 등 '정책효과'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원화 강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과 최근 코스피가 조정 흐름을 이어간점도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 이아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50원에 근접한 상황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 주식시장 참여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유망한 경기방어주로 한국전력, SK텔레콤, LG유플러스[032640], CJ제일제당[097950], 동아제약[000640]을 꼽았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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