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장외파생상품 CCP 지정위한 국제기준 충족"(종합)

<<국제기준 24개 중 21개를 충족했다는 내용 등 전반적 보강>>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로지정되기 위한 국제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금융시장 감독기구인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와 국제결제은행(BIS)가 시장 안정성 강화를 위해 각국 금융시장인프라(FMI)가 지켜야 할 24개 기준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자체 평가 결과 24개 기준 중 21개를 충족함에 따라 '적격 CCP'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판단했다.

'종합적 리스크 관리체계'와 '시장 간접참가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제도', 'FMI연계' 등 3개 기준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거래소가 FMI 국제기준 충족 여부를 자체 평가한 것은 은행의 자본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국제협약인 바젤Ⅲ 도입에 대응, '적격 CCP'로 지정되기 위해서다.

'적격 CCP'는 각국 감독 당국이 FMI 국제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해 지정한다.

바젤Ⅲ 규제 아래 은행들은 '적격 CCP'를 이용해야만 파생상품 결제ㆍ청산 후 BIS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낮은 위험가중치(2%)를 적용받는다.

비적격 CCP를 이용하면 위험가중치가 20%에서 100%까지 높아진다.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되는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의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을 높이는것을 의무화한 바젤Ⅲ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행될 계획이었으나 적용 시기가 연기됐다.

금융위원회는 거래소의 FMI 국제기준 준수 수준을 평가한 후 결과에 따라 거래소를 '적격 CCP'로 지정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