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수혜 기대…관심 종목은>

코스닥 시장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500선 부근에서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을 내건 새 정부의 출범으로 중장기적인 기대감은 커진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이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고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 개설도 예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 코스닥 시장은 작년 과열된 분위기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수혜주의 상승세로 시장이 탄력을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및 코스닥 시장 규제 완화 정책은 늘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코스닥의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신설로 IT소프트웨어, 휴대전화,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산업의 자금 및 기술지원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령화 사회와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제약 바이오 등의 헬스케어주의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 이어 문화 콘텐츠 등 미디어 관련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미디어 관련 산업은 부가산업 창출 가능성이 크고, 해외에서도 드라마와음원, 게임 등 한류 문화에 익숙한 글로벌 수요층이 영화와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주와 단기 조정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교보증권은 레이저 신규 장비 매출 증가가 실적개선을 이끌고 있는 이오테크닉스[039030]와 연이은 최대 실적을 경신한 한글과컴퓨터[030520], 영화부문의 실적이두드러진 제이콘텐트리[036420]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KDB대우증권은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동성하이켐[013450]과 에버다임[041440], 웰크론한텍[076080], 엠씨넥스[097520], 로체시스템즈[071280], 바이오톡스텍[086040] 등 6개 종목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김평진 연구원은 "올해도 중소형주의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중소형주들은 매수를 긍정적으로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