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옵션 만기, 외국인 움직임에 '촉각'>

입력 2013-02-13 13:50  

파생상품시장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인 14일 매도 우위를 보이겠지만 그 규모는 지난달보다 작을 것으로 13일 내다봤다.

작년 말 배당을 노리고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이 지난달 옵션 만기일에 물량을 미리 대거 청산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잔고와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차익잔고는 전날 기준 각각 9조1천80억원, 5조4천88억원이다. 순차익잔고는 3조6천920억원이다.

지난달 옵션만기일인 1월 10일 순차익잔고가 5조6천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하다.

최근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백워데이션'이 나타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매수차익 잔고가 만기일 전에 많이 청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 김지혜 연구원은 "이달에는 옵션 만기일 이전에 프로그램 청산이 미리많이 이뤄졌다"며 "작년 12월 동시 만기와 비교해도 현재 순차익잔고는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달 상황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안혁 연구원은 "최근 만기를 한 달 이상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장중 백워데이션이 자주 나타나는 등 베이시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현재 수준의베이시스가 유지되면 이번 만기는 소폭의 매도 우위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베이시스 약세가 심화하면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순차익잔고 3조6천920억원 중 외국인이 보유한 것은 2조8천억원(75.9%)에달한다. 그만큼 외국인의 움직임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비중은 1월 옵션 만기 당일의 49.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1월 만기 이후 2조원 규모의 차익 매도 중 1조5천700억원이 외국인에 의해 진행되는 등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은 배당과 환차익을 고려하더라도좋지 못한 베이시스에서 청산을 택하고 있다"며 "그만큼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대한욕구가 강하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전날 장중 최소 베이시스는 -0.22포인트로 대규모 차익매물 출회의 기준이 되는 -0.5포인트에 가까워졌다"며 "최근 베이시스 약세를 외국인이 주도하는 것을 생각하면 옵션 만기일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마다 돌아오는 옵션만기일에는 투자자들이 옵션 청산과 연계한 프로그램 매매를 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