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회기업가 지원단체 아쇼카 한국지부 출범

입력 2013-03-05 15:06  

매년 사회적 기업가 5명 지원키로

세계적 사회적 기업가 지원 단체인 아쇼카가 한국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아쇼카는 5일 광화문 현대해상 빌딩에서 한국 지부 출범식을 열고 국내에서 매년 5명 내외의 사회 혁신가를 선발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혁신가로 선발된 이들에게는 각종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아쇼카가 30여 년간 쌓은 지식 자원과 네트워크도 제공한다.

아쇼카 한국의 이혜영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하는 사람들이점점 많아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이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위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아쇼카 프로그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쇼카는 사회적 기업가를 '세계의 가장 시급한 사회 문제를 시스템 변화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 같은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하는 것이 아쇼카 한국의 목표다. 유누스 총재는 아쇼카재단의 지원 아래 빈곤층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을 창시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아쇼카재단은 지난 1980년부터 전 세계70개국에서 3천여 명의 사회적 기업가를 길러냈다. 사회적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영감을 얻으며 서로에게 멘토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누스 총재를 비롯해 미국 비영리 교육봉사단체 '티치포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의 웬디 콥 설립자가 대표적인 '아쇼카 펠로우' 출신이다.

아쇼카재단의 동아시아 진출은 다소 늦은 편이다. 이 재단은 지난 2011년 아쇼카 일본 지부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활동을 가속하고 있다.

이날 한국지부 출범식에는 일본 펠로우로 선발된 가타야마 마스에, 가와조에 타카시씨와 베벌리 슈왈츠 아쇼카 글로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가와조에 타카시씨는 이동식 혈액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들이 길거리, 기차역, 백화점 등 일상 생활공간에서 쉽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령화와 성인병 문제로 고민하는 일본에서 정부의 보건의료 지출을 줄이는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가타야마 마스에씨는 노인들을 위해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사회적 사업을 벌여 지난해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됐다.

빌 드레이튼 아쇼카 설립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쇼카가 한국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세계로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변화를 만드는 운동이 더욱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아쇼카 한국은 청소년,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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