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연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강조해온 정책공조가 반드시 기준금리 인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정책공조 차원에서 추가 완화정책이 있다면 금리 인하보다는 총액대출한도를 확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이 나타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아지며 약세를 띠었다.
국고채 5년 금리는 전주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연 2.77%에 마감됐고, AA-등급 회사채 3년 금리도 전주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국내 경기의 회복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하는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 회복세와 원화절상 진정을 고려하면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국내 경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일방적인 원화절상 압력이 진정되고 있어 소수론자인 하성근 금통위원의 기준금리 인하 주장의 논거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4월까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있고 수요 우위의 장세가 지속해 금리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채권수익률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 매우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내주 채권시장 금리 범위는 국고채 3년 연 2.64 ∼2.74%, 국고채 5년 연 2.75∼2.85%, 국고채 10년 연 2.97∼3.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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