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편성하면 증시 활기…기대감 '솔솔'>

입력 2013-03-26 13:37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올해 국내증시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과거 코스피는 대규모 추경 이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연재해가 아니라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이 편성된해는 2001년, 2003년, 2004년, 2008년, 2009년이었다.

이중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제외하고 코스피는 모두 전년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추경의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이었던 해는 2001년, 2003년, 2009년이었다. 코스피는 그해에 각각 37.5%, 29.2%, 49.7% 상승했다.

2001년에는 지역건강보험 지원과 쌀값 안정 지원을 위해 6조7천억원, 2003년에는 경제활성화와 태풍 매미 등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7초5천억원이 편성됐다.

2009년에는 금융위기 후 민생안정을 위해 28조4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이후 추경편성은 없었다.

올해 추경은 10조원 안팎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GDP의 0.74%수준으로 추경의 규모로 봤을 때 2001, 2003, 2009년과 비슷한 효과를 증시에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추경이 다 알려진 사실이고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거 경험으로 보면 추경을 절대 평가절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추경이 있던 해에 주가는 하반기 이후로 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연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연말 종가를 형성했다"며 "올해 국내 증시는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성과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도 추경 이후에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은 뱅가드의 매도 문제, 엔화 약세, 달러 강세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떠나갔던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돌려놓을 것"이라며"과거 대규모 추경 이후에는 외국인이 6개월간 강한 순매수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경을 구체화할 경우 4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져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5개월째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경편성과 함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라는 측면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말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에서 국채만 발행하면 금리 상승으로 추경편성의 효과가 약해지고 구축 효과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며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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