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서 IT株 집중 매입

입력 2013-03-27 05:59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들이 보유비중을늘린 종목의 3분의 2가 전기전자(IT)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외국인이 보유비율을 3%포인트 이상 늘린 코스닥 종목은 총 30개다.

이중 IT 종목은 19개(63%)로 가장 많았고, 제조 9개(30%), 기타서비스 1개(3%),방송통신서비스 1개(3%)가 포함됐다.

IT 업종 가운데 모바일 부품 기업인 파트론[091700]은 외국인 비율이 지난 1월2일 20.27%에서 지난 25일 32.15%로 11.88%포인트 올라갔다..

반도체 기업인 덕산하이메탈[077360]은 8.64%에서 17.63%로, 모바일 부품 기업인 비에이치[090460]는 0.64%에서 8.28%로, 전자결제 기업인 다날[064260]은 1.25%에서 8.88%로 외국인 비율이 각각 상승했다.

통신장비 기업인 슈프리마[094840]도 4.30%에서 11.22%로, 반도체 기업인 유진테크[084370]는 7.96%에서 13.66%로, 보안기술 기업인 윈스테크넷[136540]도 6.37%에서 11.96%로 각각 올라갔다.

이밖에 비아트론[141000], 인탑스[049070], 동양이엔피[079960], 아나패스[123860], 이엘케이[094190], 청원엔시스, KH바텍[060720], 아모텍[052710], 홈캐스트[064240], 켐트로닉스[089010], 네이블[153460], 예스24[053280] 등도 외국인 비율이늘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치과 임플란트 제조사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외국인 비중이 13.75%에서 21.32%로 7.57%포인트 증가했다.

금속장비 제조사 하이록코리아[013030]와 삼영엠텍[054540]은 각각 9.63%에서 17.12%로, 2.04%에서 7.37%로 커졌다.

보유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업종이 기타서비스로 분류되는 검색광고기업 이엠넷으로 0.84%에서 26.55%로 급증했다.

외국인은 순매수액 기준으로도 IT 종목을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종목은 CJ E&M[130960], 유진테크, 슈프리마,하이록코리아, 다날, 동서[026960], 비에이치, 인탑스, 매일유업[005990], 윈스테크넷 순이었다. 이중 6개가 IT 업종에 속한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천46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6조83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대형주를 주로 매매한다던 외국인이 코스닥을 매수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장기박스권 상단인 550을 돌파할 수 있었다.

외국인이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들은 실적 향상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다.

IT 부품주의 경우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 기기 판매량이 올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또 대형 IT의 경우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으로 인한 주식 매도와 엔화 약세, 달러 강세에 따른 우려가 크게 반영되지만, 코스닥 IT주는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흐름보다 기업의 실적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외국인패턴을 볼 때 최근에 코스닥을 주도한 세력은 미국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사고 파는 유럽계 자금보다 기업을 사고 파는 미국계 자금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과 향후 업황 전망을 더 좋게 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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