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사상최고…그러나 韓증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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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0:57  

<美 다우지수 사상최고…그러나 韓증시 약세>

미국 다우지수가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7일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훈풍'은 제한적이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90포인트(0.77%) 상승한 14,559.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4일의 14,539.14를 넘어섰다.



S&P 500 지수도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지난 2007년 10월의 1,565.15에 1.38포인트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뉴욕증시의 강세 배경은 미국 주택시장 회복이었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6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1월에 작년동기 대비 8.1% 상승, 2006년 6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상승효과에 힘입어 압류, 악성연체, 금융기관 차압 등으로 잠재적 매물로 나올 수 있는 그림자재고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미국의 그림자 재고는 220만채로 전년 동월 대비 18% 급감했는데,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미 경제지표 호조로 지난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증시도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의 '온기'가 한국 주식시장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형국이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0.14%) 하락한 1,980.8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1포인트(0.41%) 오른 1,991.91로 출발했지만,외국인의 매도세에 떼밀려 1,980대로 떨어진 뒤 소폭 등락을 거듭 중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에도 한국 주식시장이직면한 특수한 상황들 탓에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들이한국 주식시장에서 사들였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이웃나라인 일본 주식시장이 엔화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탓에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북한 리스크 부각, 새 정부 정책 기대감약화 등 한국 증시가 처한 특수한 상황들 때문에 코스피 상승이 쉽지 않은 상태다.



곽 연구원은 "만약 다우지수가 15,000 포인트를 넘어서고 S&P 500 지수마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면, 한국 주식시장에도 지금보다는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지수 사상최고치 경신 소식이 한국 주식시장에 결정적 호재는 될 수 없을지라도, 최소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강세재료는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 부동산시장의 회복은 지난 6년간 지속됐던 디레버리징 국면과의 이별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레버리징 국면으로의 전환은 향후 유동성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멀티플(가격 대비 수익률)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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