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 고조에도 증시 무덤덤…면역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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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4:56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남북 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증시의 반응은 여전히 무딘 편이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3포인트 오른 1,991.91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2시 현재 1,992.9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1,973.72까지 20포인트가량 일시에 급락했지만 빠른 속도로제자리를 찾았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강원도 최전방 인근에서 '이상물체'가 발견되면서 군이대간첩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는 소식과 수색부대와 합심조 조사에서북한군의 침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해제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까닭이다.



북한은 전날 군(軍)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전략미사일 부대와 장거리 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밝혔지만, 이런 소식이 증시에 가시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지난달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에는 당일만 5.11포인트(0.26%)하락했을 뿐 이튿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테러가 벌어진 이달 20일에는 19.15포인트(0.97%) 급락했지만 안보 리스크보다는 키프로스 의회의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 거부란 악재가 작용한 결과였다.



그나마도 4거래일 만인 25일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학습효과'로 인해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충격의 강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오늘 오전에도 충격이 조금 있었다가 일시에 강하게회복됐는데 이런 상황이 3월 초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서 "증시가 내성을 갖게돼 북한 리스크에 무뎌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도 '경험 효과'라면서 "여태껏 북한 문제가항상 단기적 충격에 그쳤으니까 안보 관련 이슈가 불거져도 시장이 장중에 반응하는정도에 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에 안보위기가 미친 영향에대해선 없거나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 문제로 외국인이 기조적인,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이슈가 터질 때 채권 등을 사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변수보다는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3월부터 뚜렷해진 결과"라며 "특히 일본 기업들의 엔저를 통한 수익성 회복이 이번 분기부터 반영되는 만큼 경쟁 관계인 한국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없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정도는 된다"면서 "3월 초 이후 나타난 외국인순매도는 뱅가드 펀드 영향이 크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도 조금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1천733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10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방산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방산업체 스페코는 오후 2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81%오른 3천690원에 거래됐다. 빅텍도 6.89% 올랐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방산주로 분류되는 퍼스텍이 3.94%, 휴니드가 2.



42% 각각 상승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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