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장社 10곳중 7곳 실적 개선된다"

입력 2013-04-01 05:53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원 육박…車·철강 '엔저 늪'에서 탈출

주요 상장사 10곳 중 7곳 이상이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육박하고 1분기에 '엔저' 공세로타격을 받은 자동차, 철강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은 이런 전망에 힘을보태는 요소다. 그러나 엔저 공세가 다시 거세지면 한국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도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내놓은상장사 118곳 중 72.9%인 86곳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76곳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고 7곳은 흑자로 전환하며3곳은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32곳은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으로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개선되는 상장사가 94곳으로 79.7%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갤럭시S4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여전히 독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보다 53.4% 증가한 9조8천104억원에 달했다. 갤럭시S4가 선전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5천190억원이다.

LG전자[066570]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천3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지만 1분기 전망치보다는 48.0% 증가했다.

자동차, 철강 등 엔저 충격에 휘청거리던 수출 대기업들도 아직은 작년보다는부진하지만 1분기 환율 위험(리스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상장사 118곳 중 74.6%인 88곳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분기 추정치보다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차[00538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천617억원으로 전분기 추정치보다 14.6% 늘었고 기아차[000270]는 9천972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POSCO[005490]는 2분기에 1조4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1분기보다 1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현대제철[004020]은 2천646억원으로 10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는 아직 적다.

수출 대기업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분석하는 이유중 하나는 엔저 공세가점차 주춤해지고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행이 이번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또다시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경우에는 엔화 약세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 전망치가 다소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내수 부진으로 유통 업종 실적 개선은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이마트[139480]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천80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6%증가하는 데 그쳤고 롯데쇼핑[023530]은 4천230억원으로 한자릿수(9.7%) 증가에 머물렀다.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천235억원과670억원으로 각각 9.5%, 14.7% 증가했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에는 엔저로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세계 경기가 좋아지고 추경 편성으로 소비 진작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2분기에는분명히 1분기보다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kaka@yna.co.kr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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