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잠정중단에 입주업체株 동반 하락>(종합)

입력 2013-04-09 15:33  

<<장마감 상황 반영.>>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2004년 본격 가동 이후 9년 만의 첫 조업 중단으로 입주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을 뿐 아니라 조업 재개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9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적인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026040]은 전날보다3.62% 내린 9천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좋은사람들[033340]도 0.96% 하락했다.

북한은 전날 '존엄을 모독'했다면서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이날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5만 3천여 명의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음에 따라 개성공단 조업은 전면 중단됐다.

신원[009270]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95% 내린 1천260원에 마감했다.

경원산업[043220](-2.41%), 한샘[009240](-0.64%)도 줄줄이 내렸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로 꼽히는 대북 송전업체인 선도전기[007610](-3.06%), 광명전기[017040](-5.06%)도 떨어졌다. 반면 이화전기[024810]는 2.11% 상승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때도 멈추지 않았던 개성공단의 가동이중단되면서 입주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해졌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남측 기업 123개가 조업 중이고 작년 기준 생산액은 4억6천950만 달러에 달한다.

가동 중단에 따른 직접 피해 이외에도 거래처 이탈과 배상청구 제기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다.

증권업계는 북한의 행동이 예측 불가능해 개성공단 입주업체 주가도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단계이므로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가 갈등의최고조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어서 주가 회복여부 등은 섣불리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현재로선 개성공단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알 수 없으므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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