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당분간 '지지부진'>

입력 2013-04-19 11:42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이 붕괴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1,900이 붕괴한 후 1,880선까지 내려갔다가 오전 11시 30분 현재 1.906.35로 올라왔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3거래일 전인 지난 16일에도 작년 11월22일(1,899.50) 이후 처음으로 장중 1,900 이하로 내려갔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라는 호재로 다시 1,900선을 회복했다.

지난 2월 말 2,026까지 올라갔던 코스피가 1,900선에서 등락하는 이유는 1분기국내 기업 실적 우려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우려가 제일 큰 문제로 보인다"면서 "건설업종에 더해서 철강, 조선, 화학 등 소재와 산업재 업종으로도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또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등 세계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하는 것도 주가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GS건설[006360]의 실적 쇼크 등 1분기 국내기업 실적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당분간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급 측면에서 봤을 때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엔화 약세로 한국 시장의 매력이 떨어진데다가 한국 기업 실적 부진과 북한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우려와 엔화 약세 지속으로 외국인들이당분간 한국 주식으로 돈을 벌기가 어렵다는 생각에서 꾸준히 매도하는 것 같다"고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흐름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크게 좌우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영 연구원은 "이미 전체적으로 악재가 다 노출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큰 폭의 하락은 없겠지만, 실적이 나쁘면 코스피가 1,850까지도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형중 연구원도 "1분기뿐 아니라 2분기에도 주요 기업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크다"면서 "1,800대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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