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 하락

입력 2013-04-20 10:12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건설사 '실적 쇼크'와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하락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주 동안 2.29% 하락했다.

GS건설[00636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건설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조선주 역시 지난 2009년 이전에 수주된 고가 선박들의 매출 완료로 1분기 실적하락이 예상돼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 등 전기전자(IT) 업종의 낙폭 역시 컸고, 이 같은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의 부진이 코스피 하락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유형별로는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3.31%로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64%, -0.2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26%로 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3.26% 하락한 반면에 중형주와 소형주는 0.

77%, 2.94%씩 상승한 덕분이다.

혼합형 펀드의 성과도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23%,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17%의 수익률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가운데 시장중립펀드가 0.51% 상승했고, 채권알파펀드는 0.06% 올랐다.

개별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펀드가 3.70% 상승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배당주식 펀드인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 펀드가 주간 성과 3.59%로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 역시 중소형주의 비중이 62%로 높은 편이어서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 펀드도 주간 수익률 3.54%로 상위권에올랐다. 이 펀드는 대형주 투자비중이 79%로 높은 편이지만, 하락장에서 반사이익을누릴 수 있는 종목들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간 성과 최하위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주간 성과 -7.34%) 등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들이 차지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천500개 중 946개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226개에 그쳤다.

한편,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 동안 0.16% 상승해 2주 만에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 채권펀드가 수익률 0.2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일반 채권펀드와 우량 채권펀드는 0.13%로 동일한 성과를 나타내며 그 뒤를 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했던 이유는 주요국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인 덕분이다.

글로벌 투자 분위기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자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기존 매도세를 순매수로 전환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요 2개국'(G2)의 경기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과 러시아 등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낙폭을 가중시켰다.

이번주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2.66%였다. 인도와 동남아 주식형펀드를제외한 모든 지역의 펀드가 약세를 띠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1.69%, -0.68%의 수익률을 나타내며약세를 보였다.

상품(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각각 -5.35%, -0.01%로나타나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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