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셀트리온 주가 '폭풍 전야'

입력 2013-04-29 14:44  

셀트리온[068270] 주가 동향이 심상찮다.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지분매각 발표 이후 급락세는 일단 진정된 듯한 모양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하락이 재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3만2천65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한때 7.28% 낮은 2만9천95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 43분 전후 2천원 이상 순간적으로 급등했고, 오전 11시 3분 전후 한차례 더 뛰었다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 주말 한 언론은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작년 1월 발행한2천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상환을 청구할 수 있어 상장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장초 급락세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탓으로 보인다.

하지만 셀트리온측이 자율공시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이인체시험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면서 주가 흐름이 바뀌었다.

셀트리온은 최근 영국 의약품 규제기관(MHRA)이 계절성 인플루엔자 항체신약 후보 'CT-P27'의 1단계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해 다음 달부터 현지에서 건강한 성인을대상으로 CT-P27의 독성과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제는 해당 약품은 현재 임상시험의 1∼4단계 중 첫 단계를 시작한 것에 불과해 최근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실적 우려를 불식하는 데는 역부족이란 점이다.

서 회장은 지분매각 발표 당시 공매도 세력의 공격에 화살을 돌렸지만 시장에선 사업 불투명성과 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과 관련한 우려가 더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증시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언제든 급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의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노이즈가 계속 나올 수밖에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임상시험 관련 자율공시나 임직원의 장내매수 공시등 회사 측에서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관건은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회사 측 주장대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허가가 나고, 또 잘 팔릴 것인지 확인을 시켜주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머티즘 관절염 항체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승인 여부는 6월에 결정된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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