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대서 답보…금통위 하루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13-05-08 10:30  

8일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1,950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2%) 하락한 1,953.8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8포인트(0.38%) 오른 1,961.73에 개장했지만, 이후 마땅한 상승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1,95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의 답답한 주가 흐름은 오는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 시장에는 정책 공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 완화를 유지하기로 한 데 이어, 전날 호주 중앙은행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자주요국들이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내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오히려 한국 주식시장이 '부메랑'을 맞을 수 있어 시장에서는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도세도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붙잡는 요인 중 하나다.

외국인은 전날 2천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이 부족한 한국 주식시장에 외국인이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화학 등 낙폭이 과대한 일부 업종으로 저가 매수성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219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홀로 962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75억원)와 비차익거래(39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114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의 상당수가 상승했다.

특히 증권(2.56%), 비금속광물(1.79%), 건설업(1.08%), 금융업(0.93%), 의약품(0.99%) 등이 전 거래일 대비 크게 올랐다.

반면에 은행(-0.84%), 음식료품(-0.66%), 전기전자(-0.24%)는 약세를 띠었다.

소형주가 대형주와 중형주 대비 강세였다. 소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14%, 0.4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NHN[035420](1.69%), 현대모비스[012330](1.55%), 신한지주[055550](1.08%), SK하이닉스[000660](0.70%) 등의 상승폭이 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47%)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포인트(0.52%) 오른 576.65를 나타내, 전날의 강세를 지속했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5포인트(1.15%) 상승한 573.68로 장을 마쳐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23억원 어치 매도 우위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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