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 '요주의' 국가 1위는 아르헨티나

입력 2013-06-17 05:54  

수출입은행연구소 25개국 투자위험도 조사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요 해외투자 대상국 중 올해 투자위험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아르헨티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ODI)규모가 1억 달러 이상(작년 말 기준)인 국가 중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25개국의투자환경 위험 수준을 평가한 결과, 17일 드러난 것이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투자 위험도에서 '요주의' 국가는 9개국으로, 이중 위험 수준이 '매우 높음'으로 분류된 나라는 아르헨티나가 유일했다.

위험 수준이 '높음'인 국가는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등 8개국이다.

투자환경이 '양호'한 국가는 6개국으로 이중 위험도가 가장 낮은 곳은 말레이시아였으며, 그다음으로 위험 수준이 낮은 나라에는 멕시코, 페루, 파나마, 중국, 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미얀마, 과테말라, 인도 등 10개국은 위험 수준이 '보통'으로 평가됐다.

연구소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단기 유동성 위험은 작년보다 개선됐지만, 국가신용등급, 기업경영여건, 글로벌경쟁력지수가 악화했으며, 특히 보호무역 및 외환통제강화 등으로 시장동향과 제도변화 부문에서 평점이 크게 나빠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아르헨티나의 과도한 외채 잔액과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 등을 이유로 국가위험도를 지속적으로 7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10월 말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피치는 11월 말 B에서 5단계 하락한 CC로 강등하기도 했다.

미얀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경제제재를 해제하면서 2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투자환경위험 평가수준이 작년 '요주의'에서 올해 '정상'으로 격상됐다.

한편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ODI 실적을 보면 중국의 경우 통계가 나오기시작한 1968년 이후 작년까지 누적 합계 총 404억7천792만8천 달러를 투자, 25개국중 절반에 가까운 46.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베트남(85억 달러), 인도네시아(67억 달러), 브라질(47억7천만 달러), 말레이시아(39억6천만 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25개국 가운데 브릭스(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에대한 우리나라 누계 투자 비중은 57.7%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중국 비중이 33.1%, 브릭스 비중은 46.6%로 각각 전체 누계비중보다는 줄었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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