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스캇 스포츠 지분 인수로 '날개' 단 영원무역(종합)

입력 2013-07-03 15:41  

<<스캇노스아시아 설립 주체를 영원무역홀딩스에서 영원무역으로 수정. 영원무역홀딩스 지분율 수정. 전문가 의견 추가. 최근 주가 반영.>>

국내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영원무역[111770]이 국외 기업 지분을 늘리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스위스 아웃도어 용품 업체 '스캇 스포츠' 지분 20.0%(250만주)를 현금 459억8천8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영원무역은 "한국·중국·일본 시장에서 스캇 스포츠와 의류 공동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캇 스포츠는 1958년 세워진 회사로 산악자전거, 스키 폴, 모터사이클 등을 생산한다. 작년 한 해 동안 5천5억원의 매출과 18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번 인수는 영원무역이 스캇 스포츠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그동안 유럽, 미국 시장에 주력했던 스캇 스포츠는 아시아시장 활동을 늘리고 영원무역은 주요 협력사를 확보할 수 있어 서로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영원무역은 세계적인 의류판매사의 주요 유통 창구가 되고 스캇 스포츠의 자전거 의류 생산에도 뛰어들 수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자전거 등 스포츠용품 생산을 주로 하는 스캇스포츠가 영원무역의 의류 제조 역량과 만나면 아시아에서 소매 사업을 더욱 강화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이미 2011년에 스캇 스포츠와 합작해 한중일 자전거·의류 판매법인인 '스캇노스아시아'를 세웠다.

영원무역의 모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가 작년 9월에 스캇노스아시아 지분 60%를인수하면서 이 회사도 영원무역홀딩스의 자회사가 됐다.

이후 스캇노스아시아는 자전거 사업에 주력했고 영원무역은 스캇노스아시아를통해 스캇 스포츠 상품의 국내외 유통사업을 했다.

지분 인수로 영원무역과 스캇 스포츠의 '동반 상승' 효과가 더해지면 영원무역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올해 스캇 스포츠 지분 매입을 포함해 방글라데시 공장 증설, 베트남 원단 사업 투자 등 투자 활동을 활발히 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내년쯤 추세적인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스캇 스포츠 지분 취득을 시작으로 성장잠재력을 가진 한국과 아시아 레저용 자전거 시장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원무역은 전날보다 0.77% 내린 3만8천800원에 거래를마감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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