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현대증권 우선주, 살까 말까 고민되네

입력 2013-08-07 08:30  

현대증권 우선주(현대증권2우B)의 투자가치를두고 7일 투자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가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인데다 확정배당금을 지급하는 만큼 고수익이 기대된다는 의견과, 배당락과 증권업황 악화 등을 고려하면 특별히 메리트가 없다는 반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2011년 말 프라임브로커(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5천9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현대증권2우B[003457]를 발행했다.

현대증권2우B는 발행가 8천500원의 6.5%인 552원을 매년 확정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만기 3년의 우선주로 의결권이 부여된 것이 특징이다. 존속기간 3년이 지난 뒤에는 보통주로 전환된다.

주가는 작년 초 상장 첫날 8천700원이었고, 두달만인 3월 중순에는 9천33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8천원 내외로 내려왔다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해현재 주당 5천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익성을 높게 보는 이들은 현재 주가수준이라면 확정배당금만으로도 10%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

아울러 보통주(6일 종가 기준 6천200원)와의 가격 갭이 상당한 만큼 존속기간만료까지 현재 주가수준이 유지될 경우 보통주 전환에 따른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는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이미 내릴 만큼 내려더 이상 조정이 이어질 여지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당락에 따른 주가조정과 현대증권의 실적악화 추세를 감안하면 리스크가 크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현대증권은 2012사업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6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해 보통주 주가가 연초 8천500원에서 현재 6천200원까지 27.1% 떨어진 상황이고, 쉽게 실적이 개선될 조짐도 없다는 것이다.

한 투자자는 "확정배당금은 매력적이지만 배당락에 따른 주가조정과 추가 하락가능성 등을 생각하면 고민이 안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관은 현대증권2우B 389만7천여주를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65만4천여주를, 외국인은 27만4천여주를 순매수한 것으로집계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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