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잭슨홀 미팅 지켜보자" 관망세 짙을 듯

입력 2013-08-17 14:17  

내주 코스피는 시장의 관망심리가 강화돼 큰 폭의 상승보다는 강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코스피가 1,900선 지지력을 확보했지만 다음 주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와미국 잭슨홀(Jackson Hole) 콘퍼런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 공개 등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들이 예정돼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1,880.71에서16일 1,920.11로 39.40포인트(2.09%)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 연속 1,900선을 거뜬하게 넘으며 1,900선 지지력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내주 미국 출구전략의 시행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돼 관망심리가 강화되면서 코스피의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보고 있다.

일단 다음 주 일정 가운데 잭슨홀 미팅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버냉키 의장이 불참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민감도는 예전만큼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출구전략 관련 발언이 나올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미국 7월 주택 관련 지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잠정치, 중국 8월 HSBC PMI 잠정치 등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들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낼 경우 미국 출구전략 시행에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 관망세를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가 다수예정돼 있어 지수가 제한적인 횡보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수가 1,900선 안착에는성공했지만 1,950선을 뚫고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지난 16일에 6.14포인트(1.11%) 하락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짓눌리면서 최근 상승세가 약해졌고, 특히 이번 주에는 기관의 순매도로 지수가 쉽게 반등하지 못했다"면서 "내주에는 코스닥지수가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예상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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