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설' 신흥국, 외환보유액 급격히 감소

입력 2013-08-23 11:12  

인니 13.6%, 터키 12.7%, 우크라이나 10% 줄어인니, 긴급대책 발표예정…신흥국 진화에 안간힘

최근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신흥국들의 외환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모건스탠리 추정치를 인용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5∼7월 2%가량 줄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외환보유액이 13.6% 줄어든 것을 비롯해 터키는 12.7%, 우크라이나는 10% 가까이 감소했다.

금융위기 가능성잉 가장 높은 국가로 지목되는 인도는 5.5%, 브라질은 1.8%로비교적 감소 폭이 작았다.

그러나 이들 신흥국이 거액의 달러를 투입해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달리 통화 가치 급락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자본 유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취약한 경제 기초 등신흥국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는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키스 러비어드 콩코드컨설팅 위험분석 책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는 있어도 하룻밤 새 고칠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조적 문제를 고쳐야 하는 시기엔 아무것도 단행하지않았다"고 지적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도 루피화 환율은 22일 장중 한때 달러당 65루피를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2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달러당 11,059루피아로 전날보다 184루피아 또 올랐다.

22일 사상 최고점에 도달한 터키 리라화는 같은 시각 달러당 1.9893리라로 전날종가보다 0.0044리라 떨어진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흥국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 촉진 대책을 내놓으며 긴급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재정 부양, 투자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포함한 경제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경제 현황 설명을 위해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수 있다고 피르만자 대통령 보좌관이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정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조정하는 방안에도속도를 낼 것이라고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이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헤알화 급락세 저지를 위해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만테가 재무장관과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 등이 국가통화위원회(CMN) 긴급회의를 열어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사용을 포함한 환율 대책을 검토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21일 날마다 최소 1억달러 규모의 외화 매도에 나선다고 발표한 데 이어 22일 이 조치를 강화해 외화 매각의 규모를 하루에 1차례 상향 조정할수 있다고 밝혔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터키 리라화 가치를 떠받치려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것이다.

인도 역시 P. 치담바람 재무장관이 2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루피화 환율에 대한'비관론' 진화에 나섰다.

그는 자본이 서서히 시장에 유입되면 루피화 환율이 바로 잡힐 것으로 전망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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