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1,950선 안착 시도

입력 2013-09-06 08:30  

6일 한국 증시는 코스피가 1,950선 안착을 시도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시리아 사태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전날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유럽 주요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저금리 기조 유지선언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역시 상승폭이 큰 편은 아니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89%, 독일 DAX 30 지수는 0.48% 올랐고, 프랑스 CAC 40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6%와 0.5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의장국인 러시아의 모스크바 증시만 3.17%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4% 올랐고,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2%와 0.27%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8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한 결과다.

한국 증시도 이날 마찬가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0.16% 오른 253.40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로 환산할 경우 약1,954에 해당한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6천1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루평균 2천616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셈이다.

전날인 5일 순매수 규모는 5천165억원에 이르렀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융위기 우려가 제기됐던)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도 오르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서 "박스권 상단을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승추세 전환을 이야기하긴 힘든 상황"이라면서 "미국의 양적완화출구전략이나 시리아 문제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덧붙였다.

실제 일각에선 이를 근거로 이날 한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비롯한 8월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해당 지표가 가진 휘발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달 17∼18일로예정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축소될 것인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이슈가 된 이래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일은 글로벌 증시의 리스크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양적완화 축소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오늘은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최근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던 부분도 있어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충격이 있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현·선물을 가리지 않고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장기투자 자금도 많아 보인다"면서 "골드만삭스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에 오늘만 본다면 '쉬어가기' 정도로 평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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