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2,000선 육박할 듯

입력 2013-09-10 08:06  

10일 한국 증시는 코스피가 2,000선에 육박하는등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 온 외국인은 이날도 '사자'에 나설전망이다. 특히 중국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중국 낙관론'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1.00%와 1.

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2000년 11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32포인트(1.33%) 급등한 481.42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중국의 8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해 시장 예상치(5.5%)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발표될 예정인 중국 8월 산업생산 등 지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도 이에 힘입어 단기 상승 부담감을 떨치고 재차 올라 2,000선을 넘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중국의 경기침체가 한국의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져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할 것이란 우려가 완화된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0.43% 오른 259.15로 마감한 점도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약 1,983에해당한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36포인트(0.99%) 오른 1,974.67로거래를 마감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분위기가 좋다"면서 "유럽과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경기지표도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7%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면서 "오늘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여건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움직임을 감안하면 국내 IT주 주가도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주 중반에 들어서면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여부가 내주까지 결정되고 비슷한 시점에(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정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열리는 만큼 지수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코스피가 최근 단기간 많이 올랐고 2,000선 부담도 있는 상황인데다 추석 연휴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주 중반 이후로는 상승 흐름이 둔해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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