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대외호재-관망심리 '힘겨루기'

입력 2013-09-17 08:18  

17일 한국 증시에서는 '시리아 변수'의 해소 등대외호재와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보유상황을 일주일 내에공개해야 하고, 이들 무기는 내년 중반까지 폐기된다.

이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서방권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외교가의 전언이다.

아울러 매파 성향인 로런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 자진 사퇴도 호재로 꼽힌다.

실제 간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0.77%나 올라 역사적고점 수준에 접근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급등했다. 특히 유럽내 최대 경제국인독일 DAX 30지수는 1.22%나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 유가도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걷히면서 하락했다.

오늘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외국인은 18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계 펀드의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인 'iShares MSCI South Korea Index Fund(ETF)'는 0.94% 오른 62.03로 마감했다.

다만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 발표를 앞두고양적완화 축소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18일부터 사흘간 추석 연휴로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문제 때문에 오르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날 아침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이 전날보다 0.15% 내린 265.10으로 거래를 마감한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반응이 좋아 좀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이지만 FOMC와 추석 연휴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강하게 오르긴 힘들다"면서 "크게 오르지도, 크게 내리지도 않는 소강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9·11 사태와 미국발 금융위기 등이 주로 9월에있었고, (FOMC 등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사흘 연휴는 상당히 부담"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본다면 탄력은 제한되겠지만 한국 증시의 점진적상승세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밤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 증시의 강세는 양적완화 축소를 우려했다면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FOMC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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