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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연기금들, 비은행 대출시장에 관심"

입력 2013-09-17 11:00  

제레미 고스 3i 뎁트 매니지먼트 대표 "경기 회복, M&A시장도 살아나"

제레미 고스 3i 뎁트 매니지먼트(3i Debt Management, 이하 3i DM) 대표는 17일 "한국의 대형 연기금은 성장 가능성이 큰 비은행권대출 시장인 기업 부채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고스 대표는 유럽, 미국과는 달리 아시아에서는 활성화가 덜 된 비은행권 대출시장을 소개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방한했다.

고스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3i DM의 사업을 한국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설명했다.

3i DM은 주로 선순위 대출 형태의 투자 부적격등급 기업에 투자하는 운용사로 10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고스 대표는 회사명인 '뎁트 매니지먼트'가 생소한 개념이라 소개를 해달라는요청에 '비은행권 은행'(Non-Banking Bank)이라고 한마디로 압축한 뒤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뎁트 매니지먼트'는 은행의 업무인 여신업을 한다는 점에서 전에 없던분야는 아니지만 기관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글로벌 기업의 대출에 투자한다는 것은새로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스 대표는 유럽과 미주 시장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비은행권 여신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들이 (은행 자산의 유동성 비율을 규제하는) 바젤Ⅲ 때문에 여신을줄여가고 있어 '프라이빗 뎁트'(private debt) 기관의 자금이 기업들에 더 많이 조달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고스 대표는 "규제 강화에 따라 은행들이 투자부적격 기업에 돈을 빌려주면 그만큼 충당금을 더 준비해야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의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서 큰 도전이기 때문에 기업의 여신 부문에서우리 같은 뎁트 매니지먼트나 기관 투자자가 훨씬 큰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은행의 자금이 아시아 시장에서 빠지고 있어 기관들의 자금이 기업 대출시장에 투입될 토대가 생겼다는 것이다.

고스 대표는 최근 세계 경제의 회복도 비은행 대출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서 "계속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 수는 없는 만큼 미국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을 언젠가는 멈춘다는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그만큼 안정화하고 있다는 의미라서 기업들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인수합병(M&A) 시장도 살아날 것이기 때문에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고스 대표는 "M&A 시장은 금융위기를 계기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사모펀드의 주도하에 최근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물론 M&A 시장이 금융위기 이전의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드라이 파우더'(투자를 위해 조성된 투자금이지만 아직 투자되지 않은 돈)가 2천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런 드라이 파우더는 앞으로 5년 이내투자가 이뤄져야만 하기 때문에 M&A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은 마련돼 있다"고강조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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