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하락…사흘만에 2,000선 밑으로

입력 2013-09-30 15:33  

30일 코스피가 대내외 악재에 휩쓸려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속도조절을 시작한 상황에서 미국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갈등과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등 악재가 겹치자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4%) 내린 1,99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9.78포인트(0.49%) 하락한 2,002.02로 장을 시작한 뒤낙폭이 넓어졌다.

주식시장에는 미국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와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커지자 간밤 미국과 유럽주식시장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열린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수 등 주요경기 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부채한도 관련 잡음이 이어져 국내 증시에조정 요인이 되고 있다"며 "현재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동력이 없다"고진단했다.

국내에서는 동양그룹 관련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동양[001520],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단기 시장성 차입금을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동양이 장 개장 이후 하한가로 직행한 상태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다른 상장 계열사인 동양증권[003470]은 13.99% 폭락했고 동양시멘트[038500]도7.43% 급락 마감했다.

장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다시 눈에 띄는 매수세로 전환해지수를 방어했다. 2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8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마감 직전에 외국인과 기관의 비차익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온 것도 지수 하락을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4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94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80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2.14%), POSCO[005490](-1.24%), 현대모비스[012330](-2.56%),기아차[000270](-0.61%), SK하이닉스[000660](-0.33%)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005930](0.07%), 삼성생명[032830](1.95%), NAVER[035420](0.36%)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기계(-1.39%), 건설업(-1.07%), 증권(-1.66%), 화학(-1.02%), 철강금속(-1.01%) 등 경기민감주의 낙폭이 컸다. 통신업(0.28%)과 보험(0.61%)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포인트(0.49%) 내린 534.89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종목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량은 4만3천400주, 거래대금은 4억5천만원이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2.06% 급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69%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0.43% 상승했고 홍콩항셍지수는 1.22%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달러당 1,074.7원에장을 마감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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