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바닥쳤나'…낙관전망에 주가 '껑충'>

입력 2013-10-10 11:20  

부진의 늪에 빠진 항공주가 다시 일어설까.

증권업계는 올해 일본선 여객수송 급감, 항공화물 약세, 수송단가 하락 등으로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항공주가 바닥을 친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일 발표된 9월 인천공항 수송지표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1천875회로 지난해 동기보다 3.1%, 여객수송은 337만3천360명으로 7.0% 각각 증가했다.

반면 화물운송은 20만3천622t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여객수송은 비수기 진입 중임에도 해외여행 확대와 중국선 호조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데 반해 화물운송은 아직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4분기부터 항공운송산업 전반에 걸쳐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내년에는 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지 않겠느냐는 것이 낙관론의 요지다.

더욱이 4분기는 전형적인 항공화물 성수기이고 최근에는 수송단가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부진했던 항공화물이 살아나면 주요 업체들의 영업실적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이후 영업실적 증가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Positive'(긍정적)를 제시하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항공화물 분야와 대한항공의 부진 추세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만을내세우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화물은 4분기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아직 뚜렷한 수요회복의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수송실적 증가율이 수개월 전부터인천공항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분야는 경기침체와 유럽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때문에 아직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윤 연구원은 "9월만 보더라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7% 늘어난 반면 대한항공 수요는 0.9% 감소했으며,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6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라고 우려했다.

국제 여객수송 분야에서 지속적 증가세의 일등공신은 저가항공사들이다.

9월 여객수송에서 대한항공이 작년 동월 대비 0.1%, 아시아나항공[020560]이 5.

6% 각각 증가하는 동안, 저가 항공 여객수송은 28.3%나 급증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낙관적 전망 이후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3만5천450원, 아시아나는 1.94% 상승한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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