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NAVER, 분할상장 두달만에 시총 5위권 위협

입력 2013-10-22 08:13  

외국인들 연일 '러브콜'…라인 가입자와 매출액 추이 주목

NAVER[035420]가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리면서 올해 안에 시가총액 5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NAVER 주가가 급등한 만큼 라인 가입자와 매출액 추이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주가가 3.91% 오른 NAVER는 단숨에 LG화학[051910]과 현대중공업[009540]을 누르고 시가총액 8위 자리에 올랐다.

NAVER의 현재 시총은 21조9천202억원으로 7위 신한지주[055550](23조698억원),6위 SK하이닉스[000660](24조2천179억원)과의 차이가 1∼2조원에 불과하다. 5위 기아차[000270](25조8천216억원)와는 4조원 가량 차이가 난다.

기존 NHN이 게임 사업부문인 NHN엔터테인먼트[181710]와 포털 사업을 맡는 NAVER로 나뉘어 재상장 되던 날(8월 29일) NAVER 시총은 15조8천221억원이었다. 시총 14위 수준이다.

주가가 분할 재상장 이후 38.54% 급등하면서 시총은 21조9천202억원이 됐다. 두달 만에 6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장중 최고 68만7천원까지 오른 주가는 주당 100만원 이상인 종목을 뜻하는 '황제주' 자리를 넘보고 있다.

NAVER 주가는 현재 롯데제과[004990](180만1천원), 롯데칠성[005300](157만3천원), 삼성전자[005930](146만4천원) 등에 이어 9번째로 비싸다.

주가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면 시총 5위권에 포털 기업이 입성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NAVER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을 받아 꾸준히 올랐다.

분할 상장 당일 53.03%였던 외국인 비중은 56.81%가 됐다. 이 기간 외국인은 NAVER 주식 8천8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다.

내부적으로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3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긍정적 환경이주가를 떠받쳤고, 외부적으로는 구글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동종 기업인 NAVER도 주목받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것은 라인을 통한 광고 매출이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에서 1위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라인 매출액 가운데 게임 매출이 가장 크지만, 앞으로 핵심은 광고 매출이 될 것"이라며 "광고는 매출액 분배가 없어 수익성이압도적으로 높고 소비자가 아닌 기업으로부터 돈을 버는 구조라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라인의 광고 매출이 5천200억원, 게임 매출은 1조1천억원이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4만원으로 제시했다. 라인의 적정 기업가치는 18조원으로추산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게임·스티커와 같은 유료 아이템보다 광고수익이가입자당 가치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NAVER 목표주가를 67만원에서 7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라인의 적정 가치는 16조원이라고 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날개를 단 NAVER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쏠려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크게 신경쓰지 말고 라인의 매출액과 가입자 수가 예상치에 맞아떨어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상장이 인터넷주의 단기 고점이었다는점을 고려할 때 11월 15일 트위터 상장이 인터넷 관련주의 랠리에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